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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홉킨스大 "DNA와 단백질 분석…70% 정확도"
피 한 방울로 대표적인 암 8가지를 조기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증세가 나타나기 전에 암을 조기 발견하면 치료 가능성도 그만큼 커질 수 있어 상용화되면 암 극복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전망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 연구진은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100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혈액 검사에서 8가지 암을 평균 70%의 정확도로 진단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혈액 검사로 조기 발견한 8가지 암은 난소암·간암·위암·췌장암·식도암·유방암·기관지암·폐암으로, 미국에서 암 사망자의 60%를 차지한다. 특히 난소암과 간암·위암·췌장암·식도암 등 5가지는 현재 증세가 나타나기 전에는 검사할 방법이 없다.
연구진은 "DNA와 단백질을 동시에 분석해 진단의 정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혈액 검사 결과 연구진은 8가지 암을 최소 33%(유방암)에서 최대 98%(난소암) 정확도로 진단해냈다. 조기 진단이 불가능했던 5가지 암도 69% 이상 정확도로 찾아냈다. 반면 건강한 사람 821명을 암환자로 오진하는 비율은 1%도 안 됐다.
연구진은 또 인공지능에 지난 30여년간의 암 진단 데이터를 학습시킨 뒤 혈액 검사 결과를 분석해 암이 몸 어디에 있는지도 83%의 정확도로 찾아냈다.
존스홉킨스대 연구진은 암 진단용 혈액 검사를 500달러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앞으로 5년간 65~75세 여성 5만명을 대상으로 혈액 검사의 암 조기 진단 능력을 다시 검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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