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가해자 첫 강제수사…"극단 번작이 대표 긴급체포"

경찰, 미성년자 2명 성폭행 혐의…김해 극단 조중윤 대표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김해 극단 ‘번작이’ 대표 조중윤(50)씨가 체포됐다. 이날 경남지방경찰청는 “2007∼2012년 당시 연출자라는 신분을 이용해 미성년자를 수 차례 성폭행 한 혐의로 조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범행 당시 16~18세이던 미성년자 여자 단원 2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들은 앞선 경찰 조사에서 성범죄 시점과 장소 등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앞서 서울예술대학교 졸업생인 피해자 A씨는 16살 때 이 극단 단원으로 활동하다가  자동차 안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발한 바 있다. 

익명의 피해자 B씨도 18살 무렵 조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발했다. 그녀는 페이스북을 통해 “밤늦게 연극 연습이 끝나고 단원들을 한 명씩 집에 태워주며, ‘연출가 옆엔 여배우가 앉는 거다’라는 이유로 나를 조수석에 앉힌 다음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