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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수도 테헤란 외곽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항공 소속 여객기의 사고 원인이 이란이 보유한 지대공 미사일 2대에 의한 우발적 피격으로 결론지어지는 모양새다.
CNN과 뉴욕타임스, 폭스뉴스 등 외신들은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의 미사일 2대에 의해 우발적으로 격추된 데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당시 사항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의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SA-15) ‘토르’ 두발에 의해 격추됐다고 보도했다. 미 분석가들은 이란의 관련 레이다 신호 자료를 발견 한 뒤 하루동안 검증 작업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지난 2005년 12월에 체결된 7억달러 상당의 무기 계약의 일환으로 2007년 이란에 29기의 토르 미사일을 인도했다. 이란은 군사 퍼레이드 도중 이 미사일을 과시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동영상을 입수해 공개하며 "우리가 확보해 검증한 영상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여객기는 이륙한 후 몇 분만에 피격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CNN에도 보내졌다. ‘미사일 격추설’의 중요한 근거 중 하나는 항공기 잔해가 추락 현장에 넓게 퍼져 있었다는 점이다. 이란의 주장처럼 엔진 고장으로 추락했다면 잔해가 그렇게 넓게 퍼져있을 리가 없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여객기는 이륙 후 고도를 해발 2400m 정도로 끌어올리고 나서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진 지 2분 만에 추락했다. 모두 176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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