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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만에 위기…편가르기에 보수·중도 연대 깨져
①외연 확대 대신 편 가르기
전문가들은 “지역적·이념적 정치 기반이 애초부터 약했던 윤 대통령의 외연이 계속 위축되는 형국”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이 지지율을 회복하기 위해선 보수·중도 동맹을 복원해야 한다”고 했다. 취임 석 달 만에 중도층 대다수가 윤 대통령 지지 대열에서 이탈했고, 이는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의 갈등이 이어진 탓이 크다.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이 당장 야당부터 만나서 협조를 요청해야 한다”고 했다.
②비전·정책 부재 속 계속되는 혼선
전문가들은 최근 불거진 초등학교 입학 연령 하향을 둘러싼 논란도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자 이탈을 불러왔다고 진단했다. 특히 정책 내용뿐 아니라 이를 공론화하는 과정이 졸속으로 흘렀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공론화 과정없이 불쑥 던져놓고 따라오라는 식으로 혼선을 부른 건 사실”이라고 했다.
③국민 눈높이와 불일치한 인사
윤 대통령은 7월 1일 귀국 후 음주 운전 전력과 논문 표절 논란에 휘말린 박순애 교육부 장관 임명을 강행했다. 또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아내 신모씨가 나토 수행단에 포함돼 스페인을 다녀온 사실이 보도됐다.
그럼에도 윤 대통령은 박 장관 임명 논란이나 신씨 나토 수행 논란은 물론 대통령실 행정관 ‘사적 채용’ 논란에도 “법적으로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④안 움직이는 대통령실
대통령실 안에선 “지지율 하락이 이어지는 건 참모진 책임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곳곳에서 “대통령실 참모진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실 내부 인사 논란이나 정책 혼선을 조율하고 가닥을 잡아야 할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의 역할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도 사석에서 참모진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는 이야기가 내부적으로 퍼져 있다”고 했다.
⑤윤 대통령 본인의 리스크
정치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을 하면서 기자들 앞에서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써가며 감정을 드러낸 것도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국민에게 오만하거나 불통 이미지로 비쳤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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