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난해 가상화폐 해킹으로 2조원 절취...전체 절반 육박"

지난해 전 세계 가상화폐 해킹 범죄 가운데 절반 가량이 북한과 연계된 해커 조직의 소행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무려 2조 원이 넘는 액수가 탈취된 것으로 파악됐는데, 지난해 기록적인 수의 미사일 발사가 가능했던 이유로 분석된다.
뉴욕에 있는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가 2023 가상화폐 범죄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는 작년 한 해 전 세계적으로 38억 달러, 한국 돈 4조 6천 억 원 가량의 가상화폐가 도난됐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5억 달러가 늘어났다.
특히 전체 가상화폐 해킹 가운데 40% 이상이 라자루스 등 북한 연계 해킹 조직이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훔친 액수가 무려 16억 5천만 달러, 한국돈 2조 원이 넘어 전체 43%에 달한다.
북한의 가상화폐 해킹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2021년 4억 달러를 넘긴 뒤 작년엔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체이널리시스는 “북한의 2020년 총수출 규모가 1억 4천만 달러에 불과했다며, “가상화폐 해킹이 북한 경제에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해 탄도미사일을 70발이나 쏘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UN 등은 돈줄이 막힌 북한이 가상화폐 해킹에 의존해 미사일 발사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