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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용시간이 긴 청소년일수록 우울 증상을 겪을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게재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초등학교 4학년 학생 2389명과 중학교 1학년 학생 25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연구진은 학생들이 평일과 주말 ‘스마트폰을 가지고 노는 시간’과 우울척도 10개 문항으로 측정한 우울 점수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초등학교 4학년 중 평일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4시간 이상인 학생의 우울 점수는 평균 18.37점(40점 만점)으로, 30분 미만인 학생들의 점수(14.83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3~4시간 사용 학생들도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길수록 우울 점수가 높아지는 경향도 확인됐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나는 주말도 같은 결과를 보였다.
중학생으로 가면 스마트폰 이용에 따른 우울 강도는 더 커졌다.
연구진은 특히 중학생의 스마트폰 사용시간과 우울 위험 사이에 수면 시간이 있다고 봤다. 청색광을 내뿜는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면서 줄어드는 수면시간이 영향을 준다는 분석이다.
연구진은 “중학생은 평일에 일과를 마친 후 학업 스트레스를 회피하는 수단으로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고, 이는 늦은 밤까지 이어져 수면 부족을 초래하여 우울 증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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