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과기대, 미국인 북한여행 금지로 교직원 채용 어려움"

 

북한 평양과학기술대학이 미국 국무부의 미국인 북한 여행 금지 조치로 교직원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평양과기대는 채용 공고에 “미국 여권을 소지하지 않는 지원자에게 채용 우선권이 주어진다”며 미국 국적자를 제한하는 문구를 명시했다. 
이는 지난 9월 1일부터 미국 국무부가 자국민의 북한 여행을 금지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국무부의 조치가 시행되기 전 평양과기대의 전체 외국인 교직원과 그 가족 130여명 가운데 미국 국적자는 6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과기대는 올해 가을학기 공백을 메우기 위해 유럽이나 중국 국적 교수들을 채용해 제한적으로 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과기대는 남북이 공동으로 평양에 설립한 특수대학이자 북한 유일의 사립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