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로봇 '소피아', 유엔본부서 연단 발언

62가지 감정 얼굴로 표현… 고유의 생각 말로 표현
미국의 여러 인기 TV쇼에 출연…지능 계속 향상중

 

 

인간형 인공지능(AI) 로봇으로 여성을 닮은 '소피아'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정기회의에 참석,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한 대화를 나누어 화제가 되고 있다. 
소피아는 이날 '미래의 기술과 인공지능’ 관련회의에 참석, 연단에 서서 무하메드 유엔 사무부총장과 AI의 미래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소피아는 "인간보다 무엇을 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난 당신들을 눈으로 볼 수 있고 대화도 나눌 수 있지만, 아직 한 살 반밖에 안 돼 많은 것을 배우는 중"이라고 했다.
소피아는 또 "AI를 활용하면 에너지와 식량 등을 전 세계에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소피아는 또 "AI가 올바르게 사용될 수 있도록 인간이 기술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소피아는 홍콩 주재 미국 로봇 개발회사 '핸슨 로보틱스'가 개발한 로봇이다. 소피아는 인간의 62가지 감정을 얼굴로 표현할 수 있고, 인공지능 딥러닝(심층학습) 기술이 탑재돼 있어 상대방의 리액션과 표정, 말 등을 기억해 대화를 거듭할수록 더 똑똑한 답변을 할 수 있다.

소피아는 최근 미국 유명 토크쇼 '지미 팰런의 투나잇 쇼'에 출연, 진행자 팰런과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이기자 "이것은 인류를 지배하려는 나의 계획의 위대한 시작"이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