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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이란 핵시설은 10여개…북한은 40~100개에 달해"
북한의 비핵화를 검증하는 작업이 이란 때 보다 훨씬 힘들고, '핵폐기 역사상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광범위한 핵개발 프로그램들을 숨겨온데다가 20~60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비핵화 작업이 이란 때와는 비교할 수없을 정도로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에너지 장관을 역임했던 핵과학자 어니스트 모니즈는 "북한에 대한 핵사찰은 이란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현재 180개국에서 300여명의 조사관을 운용하고 있다. 이중 80여명은 '이란 태스크포스' 소속이다. 랜드 연구소에 따르면, 북한은 40~100개의 비밀 핵 연구소와 시설들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이란의 경우는 핵 관련 시설이 10여개에 불과했고, 핵무기 개발 단계에까지 이른 적도 없었다. 따라서 이란 핵사찰 때 보다 훨씬 더 많은 조사관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게다가 IAEA 조사관들은 플루토늄과 우라늄이 어떻게 사용됐는가를 조사하는 것이지, 핵 무기 자체를 다루는 전문가들은 아니다. 북한이 보유한 핵 탄두를 제거하기 위해선 서방 핵보유국가들의 군사전문가들이 투입돼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이를 위해서는 중국 또는 러시아의 참여 동의도 필요할 수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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