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아마존 상대 소송…아마존이 이베이의 판매자 빼가

아마존 직원 일부 판매행위 않고 홍보 메세지만 보내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베이는 아마존이 이베이에서 영입 행위를 중단하고 금전적으로 보상하라는 소송을 캘리포니아 산타 클라라 법원에 냈다. 

 

이베이는 소송장에서 "지난 수년간 아마존은 이베이 판매자 수백 명을 아마존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활동해왔다"며 "아마존 본부에서 이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아마존 직원 중 일부는 판매행위를 일체 하지 않고 홍보 메시지만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행위는 캘리포니아주의 종합 컴퓨터 데이터 접근 및 사기법을 위반한 것으로 형사처벌이 가능하다는 게 이베이의 주장이다.

 

또 이베이 측은 이들이 보낸 영입 제의 메시지의 내용이 서로 완전 똑같거나 그 유형이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메시지는 주로 아마존이 사용하는 인터넷 IP 주소에서 보내졌으며 이에 이베이는 아마존 본부에서 직접 영입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베이는 아마존에게 이 같은 불법 영입 행위를 중단하라는 경고장을 보냈으나 아마존 측은 당시 이번 일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결국 실질적인 조치로 이어지지 않자 이베이 측이 소송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