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단속 중국, 크리스마스 금지령

크리스마스 장식 금지하는 공문 보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최근 기독교 단속에 나선 중국 당국이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금지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랑팡시 도시관리국은 최근 도시 전역의 상점들을 대상으로 길거리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세우거나 장식, 조명을 다는 등 크리스마스 판촉 행위 등을 금지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 매체는 “야외 크리스마스 공연이나 종교활동도 염격히 금지됐으며, 발견될 경우 즉시 신고하도록 했다”면서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에는 노점상들이 크리스마스 양말이나 산타클로스 인형 등을 파는 것을 대대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SCMP에 따르면, 2년 전까지만 해도 크리스마스 배척 분위기가 그리 강하지 않았으나, 지난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회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 문명의 위대한 부활을 주창한 후, 사상 통제를 강화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