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500명 구하고, 한국서 난민으로 인정된 행운의 중국인

by 벼룩시장 posted Jan 1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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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간 탈북자 동남아 탈출 도운 투아이룽씨…가족도 입국 허용

 

탈북.jpg

 

투아이룽씨 제공

 

탈북자 수백 명을 중국에서 동남아 제3국으로 안내한 중국인이 한국에서 난민으로 인정받았다. 법무부는 중국인 투아이룽(塗愛榮·55)씨에게 난민 인정서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제주법원의 판결에 따른 것이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투씨는 2004년부터 탈북자 탈출에 관여했다. 원래 중국과 라오스를 오가며 가구 수입업을 했다. 투씨는 "조선족 지인으로부터 '중국인 몇 명을 라오스로 데려다 달라'는 부탁을 받고 대여섯 명을 안내했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 북한 사람이었다"고 했다.

 

투씨는 1963년 중국 장시(江西)성 한 농촌에서 태어났다. 20대 때는 홍콩처럼 부유한 도시에 나가 돈을 버는 것이 꿈이었지만 중국 남부와 동남아에서 일하다 탈북 브로커가 됐다. 2004년부터 올해까지 중국에 머물던 탈북자 400여 명을 태국으로, 100여 명을 라오스로 안내했다는 게 투씨 주장이다. 투씨는 "고생하는 탈북자들을 보니 내 어릴 적 생각이 났다"고 했다. 중국 내 탈북자들은 본인 의사에 반해 강제로 북송될 가능성이 있다.

 

탈북 과정에서 현지 상황을 잘 아는 브로커는 탈북자를 국경 너머로 안내하는 조건으로 한국의 북한 인권 단체, 교회에서 돈을 받았다. 투씨도 돈을 받았다. 라오스로 갈 경우 탈북자 한 명당 500달러, 태국으로 갈 때는 1000달러씩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씨는 "중국 내 안전가옥에서 제3국 국경까지 가는 교통비, 국경 지역에서 사람을 매수하는 비용 등으로 대부분 썼다"고 했지만 "남는 돈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집세도 냈다"고 했다.

 

투씨는 2008년 8월 탈북자 월경을 도운 혐의로 중국 경찰(공안)에 체포됐다. 그가 한국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당시 중국 법원은 그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그 후 경찰의 감시와 추적이 심해졌다. 결국 투씨도 그가 안내했던 탈북자들처럼 동남아에 숨어들었다. 2012년에는 라오스 국적을 취득했다. 그리고 한 달 후 제주도로 건너와 난민 신청을 했다. 투씨의 아내와 자녀 4명도 올해 한국에 와 난민 신청을 했다. 

 

여섯 식구가 한국에서 모두 모였다. 2년 만의 재회였다. / 천기원 목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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