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김정은에 분노 표출한 중국인들 구류 및 벌금

장난글 임에도 중국 당국 단속 나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인터넷 채팅 등으로 분노를 표출한 중국 네티즌들이 잇따라 구류 및 벌금형에 처해졌다.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의 춘절 기간에 전용 열차로 대륙을 관통함에 따라, 기존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거나 연착되는 등의 불편으로 화가 난 나머지 쓴 '장난 글'임에도 중국 당국이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베트남의 접경 지역에 위치한 핑샹 시정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김 위원장이 전용 열차로 대륙을 관통하는 동안 일어났던 중국 네티즌의 범죄 처벌 사실을 공개했다.

 

중국 네티즌 장모 씨는 위챗에서 "어떤 나라의 지도자를 암살해버리자"며, 뜻을 같이 하는 친구를 모집한다는 글을 올렸다가 15일 구류형에 처해졌다.

 

황모 씨도, 위챗에서 "(철로에) 폭탄을 터뜨리겠다"고 했다가 2일 구류에 처해졌다.

 

중국 네티즌이 올린 글은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장시간에 걸쳐 중국을 통과하면서 빚어진 열차 연착, 교통 불편 등으로 화가 난 나머지 쓴 '장난 글'일 가능성이 크지만, 중국 당국이 이를 엄중하게 처벌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