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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된 크리스토퍼 안, 5월 스페인으로 송환
리더 에이드리언 홍, 美당국 수배…행방 묘연
반북단체 '자유조선'이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을 습격한지 1년이 지났다. 자유조선은 초유의 해외 주재 북한 대사관 습격에다 미 중앙정보국(CIA)과의 연계설 등이 제기돼 국제사회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미 연방수사국(FBI) 등 사법 당국이 자유조선 주요 멤버에 대한 수사와 체포에 나서면서 자유조선 활동은 작년 9월 두줄짜리 지령을 웹사이트에 남긴 이후 보이지 않고 있다.
자유조선 리더 에이드리언 홍과 크리스토퍼 안 등 재미 한인들이 주축이 된 자유조선은 작년 2월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을 습격한 이후 한국계 미국인이자 전직 미 해병대원 크리스토퍼 안이 작년 4월 LA에서 체포됐다.
크리스토퍼 안은 이후 보석으로 풀려났으며, LA 인근의 자택에서 연금 상태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목에 감시 장치를 찬 그는 병원과 교회 방문 때만 외출이 허용된다고 한다.
미국은 스페인 북한 대사관 습격 사건에 대해 "무관하다"며 거리를 둬왔다. 자유조선이 탈취한 자료를 미 FBI에 넘겼다고 밝혔을 때도 FBI는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스페인 정부는 여전히 미국이 체포한 크리스토퍼 안을 비롯한 자유조선 멤버들의 송환을 요구했지만 사건 1년을 맞은 지금은 다소 잠잠해진 분위기다. 크리스토퍼 안은 미 해병대에 복무한 전력 등으로 인해 미 정부가 송환에 응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
'자유조선에 자유를' 크리스토퍼 안과 그의 가족을 돕기 위한 후원 캠페인도 벌였다. ‘고펀드미’(https://www.gofundme.com/f/help-us-marine-chris-ahn)를 통해 진행된 크리스토퍼 안과 그의 가족을 돕기 위한 후원은 현재까지 8550달러이 모금됐다.
자유조선이 현재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는 확인이 어려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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