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위기

 

최근 20조원 적자...2년만에100조원 소진

 

손정의 회장은 왜 실패했을까…3가지 이유

 

 

손정의의 꿈은 끝내 꺾일까. 소프트뱅크그룹이 지난 1년간 비전펀드 투자 부문에서만 약 20조3000억원의 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문제는 이것이 위기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점이다. 수백조원에 달하는 돈을 전세계 스타트업에 뿌렸는데, 코로나

바이러스발 세계 경기 악화로 일제히 기업가치가 추락하고 있는 것이다. 가치 추락 분은 회계장부에 고스란히 손실로 돌아온다.

 

대책을 세울래야, 마땅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손 회장의 카드는 2가지다. 추가 투자를 동결하고, 매각 가능한 자산을

팔아 현금을 마련하는 것이다. 소프트뱅크그룹은 비전펀드 2호에 추가 출자를 멈췄다. 비전펀드는 세계 큰 손들이 갹출한

금액을 모은 약 110조원짜리 펀드다. 그런 비전펀드 2호에 추가 출자를 동결한 것이다. 현금 확보는 보유한 상장사의 주식

매각으로 충당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손 회장의 실패 원인 3가지를 보도했다.

“유망 기업은 비싸도 산다”는 손 회장의 스타일이 부메랑이었다. 앞으로 배당금 지급을 위해 투자한 스타트업의 주식을

매각하는데 급급할 가능성이 높다.

 

 

‘인공지능(AI)는 대체 무엇이었나’는 물음이 2번째 실패 원인이다. 비전펀드는 AI 스타트업 투자에 집중하는 펀드였다.

미국 위워크나 인도의 저가 호텔 프랜차이즈인 오요 등이 그 사례다. 부동산이나 호텔 등을 AI와 접목해 고효율성을

내려고 했지만, 자금 여력이 떨어지면서 위기를 맞은 것이다.

 

마지막은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비상장 기업) 투자다. 소뱅그룹과 비전펀드는 주로 유니콘에 투자했다.

예컨대 잠재력이 큰 유니콘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해 훨씬 키울 수 있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그만큼 실패시엔 투자

손실액도 클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