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전&중국봉쇄, 경제 지뢰밭

 

 

IMF,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 또 하향 조정

 

 

‘전쟁이 세계 경제 회복을 역행하게 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 달린 부제다. IMF는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값을 지난 1월 4.4%로 깎은 뒤 이번에 다시 0.8%나 낮춰잡았다.
 

우크라이나 사태 충격이 국가마다 차별적으로 미치고 있는 점도 이번 보고서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11.3%)를 포함해 독일(-1.7%), 영국(-1.0%) 등 유럽국가들의 성장률 전망치가 지난 1월에 견줘 큰 폭 햐향 조정됐다. 반면 미국과 캐나다의 조정폭은 각각 -0.3%, -0.2%로 미미하다. 한국은 -0.5% 하향 조정됐다.
 

러시아는 석유, 가스, 금속은 물론 우크라이나와 함께 밀과 옥수수의 주요 공급국”이라며 “전쟁으로 인한 상품의 공급 감소로 가격이 급격히 올랐고, 그 영향을 전세계가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확대된 선진국과 신흥국·저개발국 간 격차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더 심화할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