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협상, 최종 타결

 

 

세계 식량난 고비 넘겼다…각국마다 안도의 한숨
 

 

 

러시아 침공 이후 막혀 있었던 흑해 항로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재개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러시아·유엔·터키 대표자들은 이스탄불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협상안’에 최종 서명했다.
 

이로써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아프리카, 중동 등 개발도상국을 덮쳤던 식량 위기가 조금씩 해결될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러시아의 흑해 항로 차단으로 인해 수출길이 막혀 있던 곡물은 2000만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흑해 함대로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 항구를 봉쇄했다. 전 세계 곡물 최대 수출국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의 무역로가 막히면서 식량 가격이 폭등했다.
 

유엔은 “유혈 충돌을 벌이고 있는 두 국가 간의 전례 없는 합의”라며 “글로벌 식량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필수적 협상이었다”고 했다.

세계식량안보연구소는 “전쟁 이래로 가장 긍정적인 움직임”이라며 “다만 우크라이나에서 수출되는 어마어마한 곡물량을 감안하면, 계획이 실행되기 위해선 최소 한 달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