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의 시한폭탄…숨은 빚이 1경원

 

중국 정부가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게 숨겨둔 부채가 1경원이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국제통화기금(IMF)등의 자료를 인용, 중국 정부의 숨겨진 부채가 7조에서 11조 달러(1경 3천조원)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릿저널은 중국 전역에서 시와 지방정부가 수년 동안 확인되지 않은 차입과 지출로 인해 막대한 양의 숨겨진 부채를 축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산된 ‘off-balance 부채’ 중 엄청난 액수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Off-Balance 부채는 대차대조표 등 공식 데이터에는 잡히지 않는 부채를 말한다. 

지난해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압력이 높아지면서 지방 정부들의 원리금 상환이 어려워진 탓이다. 지방 정부 부채는 코로나19기간에 더 커졌다. 

월스트릿저널은 “중국의 지방 부채는 ‘금융 시한폭탄’ 수준”이라고 전했다.

 

중국정부는 최근 “지방 정부의 숨겨진 부채 위험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지만, 현재의 대비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