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업계, 중국서 늪에 빠져…중국업체만 신났다

by 벼룩시장 posted Dec 0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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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폴크스바겐 판매량 20% 줄어 …GM·테슬라·현대차도 고전

지난 20여 년간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에 ‘기회의 땅’이었던 중국이 이제 성장의 발목을 잡는 ‘늪’으로 전락하고 있다.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글로벌 업체들의 중국 내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는 것이다. 

2016년 사드 보복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큰 어려움을 겪는 현대차그룹 뿐 아니라, 중국 판매 1위인 독일 폴크스바겐, 3위 미국 GM, 전기차로 승승장구하던 테슬라까지 모두 성장세가 꺾이면서 ‘중국의 함정’에 빠져들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코로나 이전까지 매출의 50%가 중국에서 나왔다. 하지만 최근 점유율이 급감하고 있다. 한 해 400만대를 넘게 팔던 폴크스바겐은 중국 업체들이 첨단 전기차를 내놓는 사이, 소프트웨어 오류 문제로 전기차 출시가 지연되면서 위기가 시작됐다. 

GM의 순위는 2위에서 올해 3위로 내려앉았다. 

매출 절반이 중국에서 나오는 테슬라 역시 기세가 꺾이고 있다. 중국 토종 기업 BYD의 급성장과 급발진 의심 사고 등이 겹치며 재고가 2만대 가까이 쌓이자 최근 가격을 최대 9% 인하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위기는 BYD·지리·창안·니오·샤오펑 같은 중국 업체들의 급성장이 가장 큰 이유다. 특히 2019년 22만대를 팔던 BYD는 올해만 10월까지 136만대를 팔아, 중국 판매 4위로 뛰었다. 중국은 내년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없애기로 했다. 보조금 없이도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생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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