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신차 가격 평균 1천달러 하락…권장 소비자가격보다 저렴

by 벼룩시장 posted Jan 2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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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난 속에 고공행진을 지속하던 신차 가격이 한풀 꺾이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때 권장소비자가격(MSRP)에 웃돈을 얹어야 구입이 가능했던 자동차의 가격이 이젠 MSRP를 밑도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도체 칩 품귀에 따른 신차 공급 부족 문제가 해소됐지만 고금리에 경기 우려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신차 수요가 둔화하면서 판매 물량이 늘어난 탓이다.
지난해 봄 시즌 신차 구입을 위해 MSRP에 평균 700달러의 웃돈을 지불했지만 12월에 들어선 MSRP보다 평균 300달러 할인된 가격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 가격의 추가 하락의 변수로 등장한 것이 고금리다. 기준금리 급등으로 자동차 대출 금리도 크게 오르면서 신차 구매 수요가 둔화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차 가격이 떨어지면서 중고차 가격도 동반 하락을 보이고 있다. 신차 부족으로 중고차 시장으로 몰렸던 구매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중고차 가격은 전년 대비 9%나 하락했다.
신차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임에는 틀림없다. 지난 12월 신차의 평균 구매 가격이 5만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시기인 2019년에 비해 26%나 상승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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