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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등 친환경차 견인…현대차·기아 판매량 동률…감축법(IRA) 여파에도 선전
현대차와 기아의 베스트셀링 모델 투싼(위쪽)과 스포티지. [현대차·기아 제공]
현대자동차와 기아·제네시스 등 현대차 그룹 3대 브랜드가 역대 최다 1월 판매로 새해 레이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우려를 키웠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여파에도 친환경 차량 판매가 호조를 이어간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1일 올해 첫 달 총 판매량이 5만2,001대로 역대 1월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4만7,872대) 대비 약 9% 증가한 것이다. 랜디 파커 HMA 최고경영자(CEO)는 “기록적인 1월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한 제품 라인업 덕분”이라며 “딜러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 현대차가 가진 위상과 신뢰는 매우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기아도 현대차와 함께 1월 좋은 성과를 거뒀다. 총 판매량 5만1,983대로 역시 1월 사상 최고치며 전년 동기 대비 22%나 증가한 호실적이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기아는 6개월 연속 판매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목할 점은 새해 첫 달 현대차와 기아 두 브랜드의 판매량이 거의 동률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올해 첫 달 판매량에서 친환경 차량이 선전한 것도 주목할 지점이다. HMA에 따르면 1월 판매량에서 엘란트라 하이브리드와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가 각각 574%, 191%를 기록했다. 해외 생산 친환경차에 보조금을 주지 않는 내용의 IRA가 지난해 통과돼 판매 하락이 우려됐는데 선전한 것이다. 다만 아직 초기인 만큼 상황을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
현대차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도 역대 최고의 1월을 보냈다. 6%가 늘어난3,905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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