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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증가…소비 둔화 속 선방…쌍용 토레스 판매 73% 늘어
올해 1월 자동차 내수 시장에서 현대차·기아가 판매 확대를 주도하는 한편 쌍용차가 토레스의 식지않는 인기를 등에 업고 성장세를 거듭했다. 내수 합산 판매량도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해 10만 대를 돌파하는 등 새해 출발부터 나름 호조를 이뤘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 1월 내수 합산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7.1% 늘어난 10만523대를 기록했다. 금리인상으로 인한 소비 심리 둔화 등의 악재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같은 내수 증가세는 현대차·기아와 쌍용차가 이끌었다. 현대차는 1월 내수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1.5% 늘어난 5만1503대를 기록했다. 그랜저 신차 돌풍이 주효했다. 그랜저는 지난 1월에만 9131대가 팔리며, 405.6%의 성장률을 거뒀다.
기아의 경우에는 지난 1월 내수 실적이 3만8753대로 집계, 전년 동월 대비 4.6%의 판매 확대를 이뤘다. 승용 부문에선 K8이, RV 부문에선 스포티지와 카니발이 판매 호조를 이뤘다.
쌍용차는 지난 1월 한달 동안 내수 시장에서 7130대를 판매했다. 73%나 늘었다. 토레스(사진)가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덕분이다. 토레스는 지난달에만 5444대가 팔렸다.
반면 르노코리아와 한국GM은 내수 시장에서의 침체기를 지속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1월 52.7% 감소한 2116대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한국GM은 24.0% 감소한 1021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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