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한 번이면 자동차가 알아서 주차...현대모비스, 차세대 시스템 개발

 

사진은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 시연 장면.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운전자가 차량 내 스크린을 터치하면 자동으로 주차되는 주차 제어 시스템 ‘MPS(Mobis Parking System) 1.0P’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운전자가 사전에 직접 차량을 주차하면서 이 시스템에 경로를 입력해놓으면 차량이 이를 학습한 뒤, 운전자가 원할 때 최대 100m 거리 안에서 자율 주차를 해준다. 운전자는 스크린 터치로 이를 조작할 수 있다.

특히 초음파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얻은 정보로 차량의 위치를 측정하고 동시에 지도를 생성해 정확도를 높였다. 이전 버전만 해도 초음파가 인지할 대상이 필요해 주차 공간 주변에 다른 차량이 있어야 주차가 가능했지만, 이번 MPS 1.0P는 다른 차량이 없어도 주차선을 인식해 자율 주차가 가능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정 주차 구역이나 개인 차고지 등이 일반화돼 있는 유럽, 중국 등에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가의 레이더, 라이다 등 장비 없이 초음파와 카메라만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기술 완성도와 비용 측면에서 타사 제품보다 유리하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차세대 주차 제어 시스템 개발 성과를 19~21일 (현지 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자율주행 기술 행사 ‘오토센스 콘퍼런스’에서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