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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를 기존 25%에서 100%로 4배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의 중국 전기차에 대한 관세가 4배로 늘어날 것”이라며 “예정된 대중 관세 발표에서 전기차 외에도 중국산 광물, 배터리, 태양광 제품에 대한 관세 상향도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실 중국 전기차는 아직 미국에 진출도 못한 상태다. 미국에 수출되는 모든 수입차에 대한 관세 2.5%에 더해 중국 전기차에는 관세 25%가 별도로 붙기 때문이다. 2022년 시행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중국산 전기차뿐 아니라 중국산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는 최대 7500달러에 달하는 세액공제 혜택에서도 배제됐다.
하지만 중국이 파격적 저가 전기차 생산에 나서자 미 자동차 업계 내 경고음이 커졌다.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중국 BYD의 소형 전기차 ‘씨걸’의 가격은 1만 달러 안팎이다. 반면 미국에서 가격대가 낮은 축인 제너럴모터스(GM)의 소형 전기차 ‘셰보레 볼트’는 7500달러 세액공제를 받아도 약 2만 달러수준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은 “중국과 무역장벽을 세우지 않으면 전 세계 대부분의 다른 자동차 회사들을 거의 무너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내수 부진 속에 전기차 수출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점도 미 산업계 우려를 키웠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시건주 등 경합주 표심을 고려해 중국과 전기차 무역 전쟁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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