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한국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기아 쏘렌토…RV로 첫 왕좌

기아 쏘렌토가 올해 상반기 한국에서 레저용 차량(RV)으로는 처음으로 '판매 1위'에 올랐다.

여기에 더해 국내 자동차 판매 '톱4'를 RV가 휩쓸었는데, 세단은 5위 안에도 포함되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다.

한국 완성차 5사의 내수 판매 실적을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쏘렌토는 1∼6월 총 49,588대가 팔려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차가 됐다. RV가 판매량 1위에 오른 것은 올해 상반기가 처음이다.

이어 기아 카니발(44,868대), 현대차 싼타페(39,765대), 기아 스포티지(39,299대), 현대차 포터(38,561대)가 베스트셀링카 2∼5위를 차지했다. 또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판매 1∼4위는 RV가 싹쓸이했는데, 이는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세단은 '톱5'에 한 차량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현대차 그랜저와 아반떼가 각각 33,370대, 27,323대 팔려 6위, 8위에 올랐고, 나머지 10위권 순위도 RV인 기아 셀토스(29,203대·7위), 현대차 투싼(25,62대·10위)이 차지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을 보유한 쏘렌토의 판매량은 최근 전 세계적인 하이브리드차 선호에 힘입어 급증세를 보인다. 이는 연간 베스트 셀링카가 세단의 독주였던 것을 고려하면 큰 변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