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캠리·쏘나타… 전설적인 내연차들, 전기차에 밀려 사라진다

 

독일 폴크스바겐의 해치백 ‘골프’는 내년 출시 50주년을 맞는다. 반세기 동안 세계에서 3500만대 이상 팔리며, 폴크스바겐을 넘어 독일차의 상징과도 같은 차였다. 그러나 폴크스바겐은 내연차 골프 단종을 결정했다. 

일본과 한국에서 ‘국민차’로 불리던 도요타 캠리와 현대차 쏘나타도 나란히 차세대 내연기관 모델 개발이 중단됐다. 캠리·쏘나타 이름이 전기차로 부활할지도 불투명하다.

1980년 출시된 캠리는 가솔린 중형 세단의 대명사로 통한다. 2002년부터 15년 연속 미국에서 승용차 판매 1위 기록을 세우며 글로벌 시장에서 여태껏 2100만대가 팔렸다. 내년에 11세대 캠리가 판매를 시작하지만 하이브리드만 판매한다. 

1985년 출시된 쏘나타 역시 캠리와 글로벌 시장에서 겨루며 940만대 판매 기록을 쌓았다. 8세대 모델까지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국산 최장수 모델이다. 하지만 쏘나타 역시 차세대 내연차 개발이 중단된 상태이다. 독일 아우디의 소형 쿠페 스포츠카 TT, GM(제너럴 모터스)의 대표 스포츠카 ‘카마로’도 다음 달 생산 종료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