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두번째 압수수색 당해

검사출신 관세청장, 총수 일가에 칼뺐다

 

관세청이 한진그룹 총수 일가 관세포탈 혐의와 관련해 대한항공 본사에 대한 2차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이번엔 대한항공의 과거 세관 및 통관 관련 기록이 담긴 전산센터까지 조사하면서 대한항공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관세청은 “조사관 20여명을 투입해 대한항공 건물 3군데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압수수색에서 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해외에서 구입하고 세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명품 관련 자료를 다수 확보했다. 또 밀수된 것으로 의심되는 각종 명품과 가구 등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촬영해 명품 등이 국내에 반입됐다는 '증거 자료'를 남겼다. 

 

관세청은 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내 이명희씨와 3남매 등 4명이 최근 5년간 이들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 명세 등을 분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