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항공업계는 개점 휴업

 

그래도 세계 1위 예약 노선은 서울-제주

 

항공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종이다. 국경이 닫히면서 국제선 운항이 ‘개점 휴업’ 상태가 됐다.

그나마 비행기가 오갔던 지역은 어디일까.

 

11월 한 달 가장 많은 승객을 태웠거나, 태울 예정인 노선 10곳은 모두 한국·중국·일본·베트남 아시아 4국의 국내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압도적인 1등은 서울 김포와 제주도를 잇는 구간이었다. 11월 한 달 예약이 세계에서 가장 많

은 약 133만 석으로 확인됐다. 2위는 베트남 하노이-호찌민, 3위는 중국 베이징-상하이였다.

 

국제선의 하늘길은 여전히 막혀 있는 상태다. 그나마 이집트 카이로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15만석)를 잇는 구간이

가장 활발하게 운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 10곳 중 11월에 10만석 넘는 비행이 예정된 건 6곳에 불과했다. 가장

활발한 국제선 노선 10곳의 예정된 비행편 좌석 수(약 98만개)를 다 합쳐도 서울–제주 노선에 한참 못미친다. 지난해

가장 활발한 국제선으로 꼽혔던 중국 홍콩과 대만 타이페이를 잇는 노선은 대만이 ‘빗장'을 걸어 잠그면서, 탑 10 순

위에서 자취를 감췄다.

 

 

전문가들은 “백신이 개발돼도 코로나 이전의 세계가 돌아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백신

개발이 곧 국제선 항공의 정상화를 뜻하는 게 아닐 수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