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식집 "이런 불황 처음"

posted Feb 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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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높은 자영업자들도 함께 무너진다

경기 불황, 우한폐렴까지 겹쳐 비상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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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의 한 한식집의 점심시간. 일반적으로 식당이 가장 바쁜 시간대지만 손님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식당 주인인 박금옥 씨(58)는 “하루 매출이 50만~60만원이었는데 지금은 10만원도 안 된다”며 “2011년 장사를 시작한 이후 어려운 고비가 몇 번 있었지만 이번에는 고비를 넘기기 힘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인사동 고급 한정식집들도 사정이 비슷했다. 

보리굴비정식을 파는 한 대형 한정식집 A사장은 “우한폐렴(코로나19) 영향 이후 손님이 이전의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며 “외국인도 종종 왔는데 지금은 아예 전멸했다”고 말했다. 

남도한정식을 파는 다른 한정식집 B사장은 “대구에서 확진자가 갑자기 불어났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오늘 저녁 손님 가운데 절반이 예약을 취소했다”며 “인사동은 평소 외국인이 붐비는 곳이다 보니 소비자들이 더 꺼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식집 사장은 “30여 년 전에 터를 잡고 외환위기도 이겨냈는데 이런 위기는 처음”이라고 했다.

자영업자는 주 52시간 근로제와 최저임금 인상 정책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직업군 중 하나로 꼽힌다. 

우한폐렴으로 내수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어 사업소득 감소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엔 고소득 전문직 사업자들도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서울 서초동에서 15년째 개인 사무실을 운영 중인 한 변호사는 “수임료 수입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발생해 매출에 큰 타격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영종도에서 활동하는 한 관세사는 “중국에서 오는 물량이 이달 들어 70~80% 줄면서 타격이 상당하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출이 10%가량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안 그래도 경기가 나빠 수출과 수입이 줄어드는 추세였는데 이번 사태가 장기화하면 타격이 클 것 같다”고 했다.

병원들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환자가 크게 줄었다. 

서울 구로구에서 이비인후과를 운영하는 한 의사는 “이번주 예약했던 환자 중 절반 이상이 취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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