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높던 강남·용산도 꺾여…아파트 하락 확대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커진 가운데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도 각각 1년8개월, 1년3개월여 만에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2년6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서울은 25개구 중 22개구가 일제히 하락했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0.01% 떨어지며 1년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용산구도 0.01% 하락해 1년 8 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물 적체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그동안 가격 상승폭이 컸던 고가 단지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초구는 보합세를 유지했고, 송파구와 강동구는 0.02%씩 하락해 지난주와 변동률이 같았다.
경기도에서는 안양(-0.06%), 군포(-0.05%), 과천(-0.04%) 등지에서 아파트 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졌다.

서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도 -0.03%로 전주에 비해 하락폭이 커졌다. 수도권 역시 -0.02%에서 -0.04%로 낙폭이 확대됐다. 2주 연속 보합세였던 전국 아파트 전세금은 금주에 0.01% 내리며 하락 전환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내린 것은 2년6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