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4년제 사립대 10년 연속 적자…지난해도 적자 2조원 넘어

지난해 전국 4년제 사립대 156곳의 운영 적자가 2조147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 감소와 등록금 동결 등의 여파로 지난해 전국 4년제 사립대가 2조1000억 원이 넘는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사립대학교 재정 운영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56개 사립대의 실질 운영수익은 14조5251억 원이었으나, 운영 비용은 16조6722억 원에 달해 2조1471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사립대는 2011년 8054억 원 흑자를 마지막으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째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대교협은 사립대 적자의 원인으로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등록금 수입 감소와 14년 간 이어진 등록금 동결 조치를 꼽았다. 물가 상승에 따라 인건비와 관리운영비 등은 증가하면서 적자 폭이 불어났다는 것이다.

적자가 쌓이면서 연구비, 실험실습비, 도서구입비 등 교육을 위한 재정투자는3천 5백억원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