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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만난후 앞으로 완화될까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청와대와 정부가 기업 현장을 적극적으로 방문해달라"고 당부한 이후 인도 삼성 공장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났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정부내 반기업 정서가 완화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기소돼 법정구속 됐다가, 올해 2월 2심에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난 상태다.
재벌개혁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문 대통령은 과거 정부와 달리 대기업과 거리를 두는 모습이었다.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재계 총수를 처음 만난 것은 취임 후 약 50일만이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미국 방문길에 동행한 정의선 회장 등 경제인단 52명과 차담회를 갖고 "기업인들께서 저를 '친노동’쪽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한편으로 친기업이다. 기업의 고문변호사도 오랫동안 많이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 12월 중국을 방문했을 때 현대차 충칭 공장을 둘러봤다. 대기업 생산 시설을 방문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지난 4월엔 서울 마곡지구의 LG사이언스파크 개장식에 참석해 구본준 당시 LG 부회장과 만났다. 재계는 이번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만남은 상징성이 크다고 보고, 이후 정부의 대기업 정책 기조가 달라질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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