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게스트하우스서 또 성범죄

이번에 현직 소방관이 파티 끝나고…덜미

 

제주도로 여행을 갔다가 같은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한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20대 현직 소방관이 경찰에 체포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다치게 한 강간치상 혐의로 이모(29)씨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북 포항에서 소방공무원으로 일하는 이씨는 제주시 구좌읍 한 게스트하우스 주변 해변에서 20대 여성 관광객 A씨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저항하는 과정에서 무릎과 팔에 찰과상을 입었다.

A씨는 이씨의 성폭행 시도를 뿌리치고 도망친 후 함께 여행 온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각자 일행과 함께 제주 관광을 온 용의자 이씨와 A씨는 이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하며 처음 알게 됐고, 이들은 사건 당일 저녁 투숙객 15명과 함께 술을 마셨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경찰에서 "술에 너무 취해 그런 행동을 한 것 같다"며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앞서 지난 2월 제주의 한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했던 20대 여성관광객이 관리인에 의해 목 졸려 숨진 채 발견되면서 게스트하우스가 성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