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합의…한국GM 남은 과제는?

한국GM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 합의를 타결함에 따라 법정관리 위기를 넘겼다. 

 

한국GM 노사가 데드라인에 맞춰 잠정 합의한 만큼 이제 GM본사가 화답할 차례다. GM본사가 약속한 것은 크게 두가지다. 출자전환을 통해 한국GM 스스로 독자 생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이후 신차 배정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영 상태가 되도록 해야 한다.

 

우선 GM본사는 한국GM에 3조원에 달하는 차입금을 출자 전환해야 한다. 대출금을 주식으로 전환한다는 뜻으로 쉽게 말하면 받을 돈을 안받겠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3월부터 미뤄졌던 GM본사의 신차 배정도 이뤄져야 한다. GM본사는 트랙스 후속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등 신차를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GM본사는 신규 투자 금액 약 3조원을 새로 투자한다. 이에 맞춰 산업은행은 지분율(17%)만큼 신규 투자할 방침이다. 

 

한국GM의 지난달 판매량은 브랜드 이미지 추락 등으로 부진을 겪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6% 줄어든 6272대를 기록했다. 또 일선 대리점들도 이번 사태로 1500개가 넘었던 대리점들이 잇따라 문을 닫아 현재는 285곳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