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교수의 로벗벌, 화성에 갈까?

 

 

앨라배마 대학의 우주항공학 교수로 일하는 강창권 교수의 연구주제가 미 항공우주국(NASA)이 추진하고 있는 'NASA 혁신적 첨단 콘셉트(NIAC)상’의 수상작으로 뽑혀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강창권 교수의 연구주제는 함께 상을 수상한 25개 연구주제 중 하나로 이번에 연구비 12만5000달러를 지원받게 된다. 강 교수의 연구주제는 25개 수상작 중 미언론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았다. 

 

강교수의 연구주제는 화성에서 활동할 초소형 로봇벌 '화성벌(MarsBees)'다. 호박벌 크기의 몸체에 작은 날개를 달아 화성 대기질과 지표면 형태를 연구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그동안 화성에는 지표면에서 활동할 수 있는 탐사체가 있지만 무게가 자동차만큼 느리고, 비용이 엄청나게 비싸다는 것이었다. 강 교수의 ‘화성벌’ 로봇은 이같은 단점을 완벽히 보완할 뿐 아니라 활동영역도 더욱 넓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만일 강교수의 화성벌이 앞으로 실제로 완성돼 화성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검증을 받게 되면 2차 연구비를 지원받게 될 예정이다. 

 

그러나 실제 화성에 가서 실험할 수 없기 때문에 화성의 대기와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실험해야하지만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화성은 지구에 비해 공기 질량은 극이 희박하고, 지구에서 날수 있는 비행체는 화성에서 날수 없기 때문에, 화성에서 충분한 양력을 발휘하고 고공에서 머물 수 있다는 것을 실증해내는 것이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