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620만명, 한국 전체가구의 30%…이대로가 좋다

 

자발적 혼자가 비자발적 보다 많아…혼자사는 20대 여성 16% 결혼생각 없어

 
나 혼자 사는 인구가 올해 기준 처음으로 600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가구 중 30%를 처음 넘어서며 바야흐로

‘나 혼자 산다’가 대세가 됐다.

 

이혼이나 사별 등 비자발적 이유로 혼자 사는 게 아니라, 그저 혼자 사는 게 자유롭고 편해서 나 혼자 사는 사

람이 많아진 것도 특징이다.

 

한국의 1인 가구는 올해 기준 617만 가구에 달했다. 전체 가구 중 비중으로는 30.3%다. 1인 생활 지속 의향도

를 묻는 질문에 “앞으로 10년 이상 1인 생활을 계속할 것 같다”는 응답자가 44.1%나 됐다.

 

이들의 결혼 의향도 낮아졌다. 특히 30대 남성과 20대 여성의 하락폭이 컸다. 20대 여성으 작년 4.2%였던 것

이 15.5%로 급증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로 대인 접촉이 줄고 집콕 생활을 하게 되면서 1인 가구의 개인화 성향도 더 굳어지고 있다.

일과 후 시간을 혼자 쓰는 이들이 더욱더 대중 시설에 가지 않고 집 근처에서 돈과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는 것

이다. 이들은 은퇴를 위해 5억7000만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