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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 조사위 고발…수재의연금, 호텔 회의비, 임원 거마비 사용
여의도순복음교회측, 이영희 목사는 억울...한기총의 사무총장이 모두 전권처리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임원들이 업무상 횡령 등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한기총 전 조사위원회 등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이영훈 전 대표회장(여의도순복음교회) 등 한기총 전 임원 5인에 대해 업무상 횡령 등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조사위는 당시 일부 임원들이 재난 성금이나 후원금 등 공금 약 3억원 등을 자기앞수표로 인출해 사용하는 등 횡령을 했다고 주장했다.
2016년 포항 수해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의연금 4,590만원도 피해 지원금으로 쓰이지 않은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조사위는 당시 이 중 1,100만원은 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임원 거마비 등으로 사용됐다는 게 조사위 측 주장이다.
또 2015년 3,477만원 규모로 모집된 네팔 대지진 구호 헌금도 사용처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이 외에 세계복음연맹(WEA) 행사 후원금 9천만여원, 부당 거마비 1억여원 등에 대한 횡령 가능성도 조사위는 제기했다.
한편 이영훈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측은 “이목사는 한기총 대표회장 재임 당시 공문서상 최후 결재자로 날인이 돼 있어 피의자로 지목받고 있다”며 “그러나 한기총은 관례상 재정 집행을 사무총장이 처리하며, 대표회장은 사후에 보고받고 결재하는 시스템”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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