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로봇, 한국에서 식당과 물류센터들을 점령했다

by 벼룩시장 posted Jun 0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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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의 파격 지원에 힘입어…한국 기업들에 반값 공세로 시장 점유

국내 전체 로봇의 60% 중국산…서비스 로봇 시장도 중국산이 70% 장악

 

최근 한국 대기업 관계자들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팩토리·자동화산업전 2022′를 찾았다가 중국 물류 로봇 업체들로부터 ‘반값 납품’ 제안을 받았다. 한국산 무인운반로봇과 같은 사양의 제품을 50% 가격에 만들어 주겠다는 내용이었다. 이들은 “중국산 로봇이 국산에 비해 품질은 약간 떨어지지만 비용을 파격적으로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시장을 휩쓸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제조 현장과 물류 라인에 물류 로봇(무인운반로봇과 자율주행로봇)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 로봇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에 도입된 물류 로봇의 60% 이상이 중국산이라고 추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물류 로봇 산업은 3년 내 세계 로봇 시장 전체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면서 “한국 물류 로봇산업은 중국에 밀려 성장 기회마저 빼앗기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물류 로봇 시장 규모는 2021년 30억달러에서 2027년 180억달러로 팽창할 전망이다.

중국산 로봇의 국내 시장 싹쓸이 비결은 가격이다. 국산 물류 로봇 가격은 사양에 따라 3000만원에서 1억원에 이르는데 중국산은 딱 절반 값이다. 중국 정부가 광둥성 선전·둥관 등지에 로봇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입주 업체에 시설 투자금 10% 환급, 매출의 15%에 이르는 보조금 같은 파격 혜택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부 지원 덕분에 중국 물류 로봇 업계에서는 지난해 매출 200억원을 돌파한 곳이 36곳에 이를 만큼 급성장하고 있다. 반면 한국의 5대 물류 로봇 기업들의 매출은 모두 100억대에 머물고 있다. 증시에 상장된 곳도 한 군데도 없다.

차세대 물류 로봇인 자율주행로봇(AMR) 분야도 조만간 중국산이 밀려 들어올 전망이다. 하이크로봇·긱플러스 같은 대기업들이 산업용 AMR을 대량 생산 중이다. 특히 전 세계 AMR 시장 점유율 16%로 1위인 긱플러스는 올 초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한국 기업 상대로 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로봇 업계 관계자는 “로봇 제조 능력이 있는 국내 대기업들도 비용 절감 목적으로 중국산 AMR을 대거 공장에 들이고 있다”고 했다.

중국산 공세에 밀려 국내 물류로봇 제조사들은 맞춤형 로봇 납품에 집중하며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 물류 회사 관계자는 “국산 로봇을 쓰기 위해 국내 기업들의 제품을 검토했다가 상당수가 중국산이라 놀랐던 적이 있다”면서 “생산 경험이 쌓여야 기술력도 높아지는데 국내 기업들이 중국산 로봇에 상표만 바꿔서 판매하는 유통상이 될까 봐 우려된다”고 했다.

 

서비스 로봇 시장은 이미 중국산이 장악했다. 로봇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보급된 서빙 로봇의 70% 이상이 푸두테크, 키논 등 중국 회사 제품이다. 국내 업체 중엔 LG전자, 현대로보틱스, 베어로보틱스, 로보티즈가 자체 기술로 서빙 로봇을 만들지만 중국 서빙 로봇은 15~20%가량 저렴한 렌털 요금으로 시장 지배력을 키우고 있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019년부터 서빙 로봇 렌털사업을 시작했는데 대여한 로봇 대부분이 중국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산 로봇 도입이 급증하면서 품질 문제와 보안 이슈도 제기되고 있다. 한 로봇 업계 관계자는 “중국 로봇 기업들이 로봇 센서에 데이터 전송 모듈 하나만 심어 놓으면 데이터를 쉽게 가져갈 수 있다”면서 “대기업이나 정부가 손 놓고 있다가 미래 핵심 산업을 송두리째 뺏길 수 있다”고 말했다.

물류 로봇은 제조 공장과 물류센터에서 스스로 이동하며 짐을 옮기는 로봇을 뜻하는데, 크게 무인운반로봇(AGV)과 자율주행로봇(AMR)으로 구분된다. 

A group of people eating at a restau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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