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적 포기 작년에 3만6400명…10년간 30만

美국적 취득 9만5천명…한국국적 취득 감소, 작년 1만2천명
 

 

지난해 한국 국적 포기자가 역대 최다인 36,404명으로 나타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민정책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07~2016년 국적 포기자 및 국적 취득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한국인 가운데 국적을 포기한 사람은 총 3만6404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1만7529명) 국적 포기자 수의 두 배에 이른다.
한국 국적 포기자는 2007년 2만3528명을 기록한 이후 매년 2만2000여 명 선을 유지해왔다. 2012년 1만8465명, 2015년 1만7529명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3만명대로 급증했다.
최근 10년간 국적 포기자 가운데 미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이 9만490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일본(5만8870명), 캐나다(3만2732명)가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한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 수는 감소했다. 2009년 2만6614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수 점차 감소해 지난해 1만2411명을 기록했다. 이 중 중국인이 8만7118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출신이 2만7310명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