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배우들의 허기 달래준 김정민 사장의 델리가게

by 벼룩시장 posted May 0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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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 배우, 극장 스탭진들 감사의 눈물…성금 전하며 노래로 작별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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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민씨가  폐점 당일 단골들이 건넨 성금 1만8000달러가 담긴 봉투를 양손으로 꼭 쥐고 있다. 

단골들이 감사의 마음을 적은 기념사진 액자를 전달하고 있다. /틱톡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영업해온 한인 델리가게가 문을 닫자 브로드웨이 배우들이 노래로 작별 인사를 하는 뭉클한 이벤트가 열렸다.

브로드웨이 극장가 한복판에 있는 이 작은 샌드위치 가게는 한인 김정민(71)씨가 운영해온 곳이다.

김씨는 1952년 서울에서 태어나 1981년 미국 뉴욕으로 이민 왔고, 1984년에 이 샌드위치 가게를 열었다.

이후 아내와 함께 일주일에 쉬는 날 없이 하루 14시간을 꼬박 문을 열었고 스타라이트 델리는 브로드웨이 배우들뿐만 아니라 맨해튼 주민들의 단골 가게가 됐다.

그러나 비싼 월세와 고령,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 등으로 결국 문을 닫게 됐다.

김씨가 약 40년 전부터 해오던 식당을 닫는다는 소식은 지난달부터 현지 언론과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다. 

단골이었던 브로드웨이 관계자들이 “집밥 같은 따뜻한 음식으로 우리를 먹여 살린 분”이라면서, 뮤지컬 배우 2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의 ‘은퇴 기금’ 모금까지 펼쳤다. 미식의 도시 뉴욕에서 멋진 새 식당의 ‘개점’이 아닌, 허름한 샌드위치 가게의 폐점이 뉴스가 되는 건 드문 일이다.

영업 종료 소식이 전해지자 스타라이트 델리를 아꼈던 브로드웨이 배우들과 극단 관계자들은 영업종료일 가게 앞에 모여 ‘감사의 합창’ 거리 공연을 선사했고, 마음의 글을 담은 포스터와 모금한, 약 1만8천달러의 성금도 건넸다.

김씨 부부는 이들의 노래에 눈시울을 붉혔고 김씨는 "내 인생에 이런 순간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이 순간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은퇴할 때가 됐다"며 아내·자녀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코러스 라인', '오페라의 유령' 등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팬이라는 김씨는 40년간 배우들과 극단 관계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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