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세 노인, 손주들 앞에서 외국인 며느리 살해

 

서울북부지법은 용돈을 주지 않고 자신을 구박한다는 이유로 잠자던 외국인 며느리를 3세, 1세 손주가 보는 앞에서 살해한 83세 시아버지 김모씨에게 법원이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 6월 새벽 4시경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용돈을 주지 않고 자신을 구박한다는 이유로 잠자고 있던 A(31)씨의 목과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베트남 출신인 A씨는 10여년 전 결혼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김씨는 A씨가 우리나라 예법을 잘 모르고, 요리를 못한다며 미워하기 시작했다. 갈등의 불씨는 돈 문제였다. 아들과의 금전 문제로 갈등이 생기자 며느리 A씨 탓이라고 생각한 김씨는 결국 A씨를 살해했다.
김씨는 현관문 도어락의 배터리를 빼놓고 흉기를 미리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