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유학 한인남매 학대 한인부부 '검찰과 합의'

노동착취 관련 2개 혐의만 유죄 인정…가벼운 징역형 예상

 

 

조기유학 온 한인 남매를 상대로 노동착취 및 아동학대, 폭행을 가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한인 부부가 퀸즈검찰과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형량을 대폭 낮추는 협의를 함에 따라 징역을 살지 않고 집행유예 판결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퀸즈검찰은 퀸즈 플러싱에 거주하는 박수경(50)씨와 남편 이정택(54)씨가 검찰과의 심리에서 노동착취 관련 두 가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을 했으며, 박씨는 6개월 징역형 및 5년 보호관찰, 남편 이씨는 5개월 보호관찰를 선고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퀸즈검찰은 이들 부부가 9월 13일 선고를 받을 예정인데, 판사와도 형량이 이미 합의됐다고 덧붙였다.
퀸즈검찰의 기소내용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7년전 한국에 있는 친부모로부터 남매를 뉴욕으로 데려온 후 여권을 압수하고 6년간 집안 허드렛일과 심부름 등 무임금으로 일을 시키고, 남매가 수퍼마켓 등에서 일한 수입을 빼앗은 혐의로 기소됐었다. 
또 이들 남매의 사연은 한국의 SBS-TV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 방영된 바 있다. 현재 이들 남매는 한국으로 돌아가 친부모와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