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가장 큰 피해 입는 나라는 한국…왜일까? 

 

 

본격적인 미국-중국간 무역전쟁이 시작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주 수입 철강에 25%, 수입 알루미늄에는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중국은 한국에게는 대국이지만 미국에게는 소국이다. 중국은 세계 제2의 경제대국이다. 그러나 미국보다는 작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8조달러다. 중국은 11조달러다. 중국이 미국에 보복할 수단은 제한적인데 비해 미국은 중국에 보복할 카드를 많이 가지고 있다.

미중이 무역전쟁을 벌일 경우, 가장 손해를 보는 국가는 미국과 중국이다. 세계화로 생산 체인이 서로 얽혀 있기 때문에 자국을 위한 조치라고 생각됐던 것이 오히려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 결국 미중 양국은 이전투구로 서로에게 큰 상처를 입힐 것이다.  

그렇다면 당사국인 미국과 중국 이외에 가장 큰 타격을 받는 나라는 어디일까. 한국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 하락할 경우, 홍콩이 0.8% 하락해 가장 큰 영향을 받고, 한국 태국 말레이시아가 0.5% 하락해 그 다음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이 가장 타격을 많이 받지만 홍콩은 중국으로 회귀했다. 남는 나라는 한국 태국 말레이시아다. 결국 미중 무역전쟁으로 당사국 이외에 가장 많은 피해를 보는 나라는 한국이다.  

중국은 그동안 한국의 중간재를 대거 수입해 주어 한국은 비교적 손쉽게 돈을 벌 수 있었다. 이로 인해 한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는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경제가 주춤한다면 한국은 수출에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또한 미국의 경기둔화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나라는 캐나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