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 빠진 독에 물 붓기…넷플릭스 등 OTT 업계, 137조 출혈경쟁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성공으로 작년 10월 최고치를 찍었던 넷플릭스 구독자 수는 이후 월 30만명씩 빠르게 줄어들었다. 그리고 올해 1월 528만명으로 다시 반등했다. 넷플릭스가 올 초 공개한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의 효과다.

넷플릭스·디즈니·애플 등 OTT 업체들은 치열한 경쟁 속 주도권을 잡기 위해 천문학적인 콘텐츠 제작비를 쏟아붓고 있지만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가 되면서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

미국 상위 8개 미디어 기업이 올해 OTT 사업에 투자하는 자금은 최소 1150억달러(약 137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OTT가 늘어나면서 보고 싶은 콘텐츠를 찾아 구독 신청한 뒤 바로 끊고 다른 OTT에 가입하는 ‘메뚜기’ 구독자도 많다. 하나의 계정을 편법으로 여러 명이 공유해서 보는 문화도 광범위하게 퍼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