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시장 둔화에도, 집값은 계속 상승

 

2분기 집값 상승률 두자릿 수…평균가 최초로 40만불 넘어

최근 미국 주택 시장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계속 치솟고 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에 따르면 미 전역 185개 주요 메트로 시장 가운데 기존 단독주택 매매가격에서 두 자릿수의 연간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80%에 달했다. 전국 평균 단독주택 가격은 2분기 41만 3500달러로 연평균 14.2% 상승했다. 이는 주택가격 중간값이 40만 달러를 돌파한 최초다.

높은 주택가격과 급등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분기에 주택 구입능력을 약화시켰다. 일반적인 단독주택에 대한 월 주택담보대출(계약금 20% 기준) 납부금이 약 3분기 동안 1841달러 급증했다. 이는 1분기에 비해 444달러 증가한 수치다. 1년 전에 비해서는 50%나 늘어났다. 중개인협회의 한 전문가는 보고서를 통해 "집값은 특히 저소득층과 중산층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을 훨씬 능가하는 속도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희망은 주택 구매자들에게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쟁이 덜한 주택 시장으로 인해 매수경쟁에서 떨어져 나간 구매자들에게 '일종의 환영과 안도감'을 갖게 될 수 있다고 그는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연간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플로리다로 조사됐다. 중개인협회 측은 가장 큰 상승률을 보인 상위 10개 메트로 지역의 경우 연간 25% 이상 가격이 상승했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