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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2.1%서 큰 폭 뛰어…2021년 이후 최고 성장률
계속되는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면서 3분기(7∼9월) 미국 경제 성장률이 큰 폭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4.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2.1%) 대비 성장률이 크게 뛰어오른 것은 물론,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을 연간 성장률로 환산해서 GDP 통계를 발표한다.
여름 휴가철 소비가 많이 늘어난 게 3분기 성장률을 높게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통화긴축 여건이 장기화하면서 하반기 들어 소비가 둔화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지만 실제 지표는 소비가 오히려 큰 폭으로 확대됐음을 보여여준 것이다.
민간투자도 8.4% 증가하며 3분기 성장세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특히 2분기 감소했던 주택투자가 3.9% 증가한 덕이 컸다. 다만, 비주택 투자가 0.1% 감소하며 둔화했다.
정부지출은 연방정부 및 지방정부의 지출이 견조하게 지속되면서 4.6%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성장률이 개인소비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인기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비욘세의 순회공연, 영화 '바벤하이머'(바비·오펜하이머) 등 올여름 미 대중문화계를 강타한 이벤트들이 미국 내 소비를 주목할 만하게 끌어올렸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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