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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은 계속 올라가는 이유 5가지…금값의 추가 상승, 미국의 인플레이션에 달려
금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803.80달러에 마감하며 9년래 최고 수준이다.
금값은 올 들어 약 20% 오르면서 2011년 8월의 사상 최고치 1,891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금값은 왜 이렇게 오르는 것일까.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 저금리, 인플레 우려, 달러 약세, 사실상 마이너스인 미
국채 수익률 등 크게 5가지 이유를 뽑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금은 안전자산이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동시다발적인 글로벌 경기침체에서는 수요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두 번째는 저금리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0.00~0.25%로 제로금리 수준이다. 이자수익을 얻기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이는
미 국채와도 연관이 있다. 금과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 국채의 경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QE)에 사상 최저 수준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10년물 미 국채만 해도 연 0.6%대에 그치고 있다. 올해
미국 물가상승률이 1% 정도라고 보면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인 셈이다.
미국은 현재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다. 연준이 돈풀기에 나서면서 인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는 생각이 퍼지고 있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에 대비하기 위해 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달러 약세도 한몫한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달러가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이 금을 더 선호하고 있다.
이중에서 월가가 특히 관심있게 보는 것이 바로 인플레이션이다. 전례 없는 연준의 돈풀기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인플레이션이 올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일부 식료품과 주가 외에는 물가상승은 없는 상황
이다. 높은 실업률 때문에 물가가 오를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연준의 유동성 공급이 워낙 천문학적인 수준이다 보니 인플레이션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첫째 주 이후 미국의 통화량이 무려 34%나 급증했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10년의 17%의 두 배에 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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