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에 "무역흑자 1천억불 줄여라" 요구

1년 무역적자 3752억달러…트럼프, 추가 무역 제재 준비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무역 적자를 연간 1000억 달러 줄이는 것을 목표로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보여준 보호무역 정책 드라이브는 중국과의 교역에서 큰 성과가 없었다. 지난해 미국의 대중 무역 적자는 3752억 달러를 기록, 2016년에 비해 8% 늘었다. 

미국은 수입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고율의 관세 부과 조치를 준비하고 있지만, 이번 조치가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미국에 철강을 수출하는 나라 중 11위 수준이어서 상위권인 캐나다, 브라질, 한국 등에 비해 피해가 적다.

이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 대한 추가 무역 제재를 준비 중이다.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 행위에 대한 보복 조치로 신발, 의류, 가전제품에 이르는 광범위한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국 자본의 대미 투자를 제한하는 조치도 논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