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금 집단장 전쟁…'35조원 시장 잡아라

 

한국인의 소득 수준이 향상되고 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집 단장(홈퍼니싱) 시장이 커지고 있다. 가구.조명.그릇.창호.침구 등을 모두 포함하는 집 단장 사업은 현재 연 3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성장 전망도 밝아 오는 2023년까지 관련 사업이 44%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불황으로 성장세가 더딘 백화점.홈쇼핑 업계는 앞다퉈 해외 유명 가구 브랜드를 수입 판매하고 있고, 의류업계도 집 단장 관련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가구 계열사 현대리바트는 최근 미국 윌리엄스소노마사와 향후 10년간 4개 브랜드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윌리엄스소노마사는 연 매출 5조원이 넘는 미국 대표 가구 브랜드다. 
한국 1위 가구업체 한샘도 물건만 파는 직영 매장 대신 종합적으로 집을 인테리어를 해주는 ‘리하우스’ 매장을 현재 6개에서 올해 말까지 2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도 강남점에 북유럽 유명 리빙 브랜드로 이뤄진 편집숍 ‘르포헴’의 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집 단장 사업에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홈쇼핑 CJ오쇼핑은 미국 명품 디자이너 베라왕이 만든 베라왕홈 침구류를 최근 출시했다. GS홈쇼핑은 영국 명품 식기 브랜드 포트메리온과 덴비, 독일 왕실이 사용한 명품 브랜드 빌레로이앤보흐 등을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