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때 아닌 '금욕주의' 열풍

NYT "생존경쟁 지친 이들을 위한 치료법"

 

 

뉴욕타임스(NYT)는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 기업의 본거지인 실리콘밸리에 금욕주의 열풍이 불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토이시즘은 생활태도 면에서 '절제주의', 혹은 '금욕주의'로 표현되기도 한다.  

 

NYT는 "실리콘밸리의 갑부들은 조용히 명상하고, 의도적으로 금식을 하거나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면서 스스로를 자발적으로 고통 속에 몰아넣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스토이시즘이 '생존 경쟁에 지친 이들을 위한 치료법'이라고 설명한다. 아마존과 구글의 초기 투자자 도어의 표현을 빌리면 '역대 최대의 합법적인 부를 축적'한 실리콘밸리지만 그 이면에는 스트레스와 슬픔이 존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리콘밸리 내 스토이시즘의 부상을 잘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는 지난해 설립된 로비단체 '키케로 연구소'다. 

 

키케로 연구소는 자신들의 설립 목표에 대해 "기업가들은 많은 산업에서 발전을 이루었지만, 가장 필요한 분야에 기여하지 못했다"면서 "연구소는 기업가들이 공공의 이익에 기여도록 자극하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용기있게 나서는 '현대식 키케로'와 협력하는 것을 지향한다"고 밝혔다.